권 처신 사장 제일화재 대표로 이동…전권 부여
한화그룹, 지난 23일 합병작업반 투입 등 본격화

 
최근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 양사간 합병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제일화재 신임대표에 권처신 한화손해보험 대표를 이동시키는 한편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작업반을 투입하는 등 제일화재와 한화손보간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금융감독당국의 관계자는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김 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권 처신 사장을 제일화재 대표로 이동시키면서 합병과 관련 전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한화그룹이 회계, 인사담당 실무진과 임원을 제일화재에 파견해 합병을 위한 실무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합병이 되기까지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에 따라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양사의 합병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예상외로 올해 안에 합병작업이 마무리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일화재에는 지난 23일부터 한화그룹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출신이자 대한생명 연구조정실장인 박대석 상무와 인사부문담당 1명, 회계 및 경리파트 담당 1명이 파견돼 관련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합병에 대한 밑그림은 이르면 올 하반기 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제일화재는 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 김형철 사장이 사임한 후 권 처신 사장을 신임 대표로 이동, 합병계획을 추진토록 하는 한편 이와 관련 지난해 6월과 7월에 임기가 만료됐으나 한화그룹의 내부사정으로 임시적으로 임기가 연장돼 왔던 제일화재의 임원 5~6명에 대한 재신임 여부 등 내달안으로 임원진에 대한 개편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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