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은행 국유화와 비슷한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국유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버냉키 의장은 25일("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는 "국유화란 정부가 은행을 '강탈(seize)'할 때를 말한다"며 "주주들이 배제된 채 은행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에도 은행 국유화 논란에 대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강하게 일축했다.
이와 함께 버냉키는 이날 국유화와 정부의 강한 통제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후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부 은행들은 정부 자금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씨티그룹의 경우 정부는 상당한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끝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버냉키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치면 우리가 무엇을 더 전개시켜야 할 지 길이 보일 것"이라며 "만일 씨티그룹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이는 정부가 좀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미 씨티그룹의 52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사들인 바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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