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을 앞두고 경쟁사인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축하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25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건물 외벽에는 가로 11.4m, 세로 10.6m 크기의 현수막이 걸렸다. 여기에는 "신세계 오픈을 축하합니다. 새로운 쇼핑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롯데백화점"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신세계 센텀시티는 불과 10미터 거리를 두고 나란히 위치한 상태.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을 계기로 양사가 부산 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롯데백화점 측이 먼저 이러한 현수막을 내건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현수막 내용이 표면 그대로 진심 어린 '축하'의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오픈 이틀 전인 3월1일까지만 현수막을 걸 예정"이라며 "상권 확대와 선의의 경쟁 의지를 알리기 위한 것일 뿐 내부적으로는 신세계 오픈에 대응한 여러 가지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도 "롯데의 현수막으로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이 더욱 홍보되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동일 상권 내에 먼저 진출했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는 듯한 모습이 썩 기분 좋지는 않다"고 답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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