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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 IB사업 확대.. 국내활동 애널 65명
中·홍콩 등 리서치센터마다 현지인력 배치 강화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해외 투자은행(IB) 사업에 본격 뛰어든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인 애널리스트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24일 한국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한국 내 증권사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애널리스트 수는 65명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IB사업에 주력하면서 중국인 애널리스트들의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IB사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베이징연구센터에 6명의 외국인 애널리스트를 두고 현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화증권은 리서치센터에 중국ㆍEM 분석팀을 따로 만들어 중국인 애널리스트 3명을 포함한 6명의 전문가를 총 가동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 지역의 IB진출 확대에 따라 인력을 점점 더 보강할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아시아 주요 지역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에까지 손을 뻗칠 정도로 글로벌 IB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지 기업의 IPO에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현지 인력 강화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인 애널리스트 1명을 두고 있는 리서치센터는 IB사업부의 지원이 점점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현지 애널리스트 채용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올해 상반기 홍콩 사무소와 리서치센터를 오픈할 계획인데 수십명의 현지 애널리스트를 채용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7월 기존 '미래에셋증권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를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리서치센터'로 확대 개편한 후 현지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홍콩리서치센터에서만 25명의 외국인 애널리스트가 활동중이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 업계의 핵심 인력인 씨티그룹 글로벌 투자전략가 출신 아제이 카푸와 노무라증권 출신 로한 댈지엘이 각각 글로벌 수석전략가와 기업분석 총괄 담당으로 영입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로 뻗어나가는 국내 증권사로서 런던, 인도 뭄바이, 뉴욕, 상파울로 등 주요 거점에 리서치 조직을 구축하고 홍콩을 중심으로 각 거점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활동하고 외국인 애널리스트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이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윌리엄 훈세커(William Hunsakerㆍ현석호) 씨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기업분석부장을 맡고 있는 미국인 애널리스트. 그는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시장에 대한 관점을 전해주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증권사에 일하는 애널리스트로서 한국으로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중요 과제를 맡았다.

증권가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인 애널리스트도 있다.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에서 일본시장 분석을 맡고 있는 후쿠모토(福元ㆍ김형준)씨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애널리스트다. 일본 경제상황의 국내증시 영향력을 분석하는데 그 만한 전문가가 없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중국ㆍEM 분석팀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는 마요곤(馬耀坤)씨는 최근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의 역할에 힘이 실렸다. 한화증권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중국 투자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주고 상하이 현지법인 등 IB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전문가로서 중국과 한국 경제를 잘 이해하고 있어 중국 투자를 원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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