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에 3차원(3D) 지도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3D 내비게이션을 선보인 업체는 팅크웨어(대표 김진범)와 엑스로드(대표 이봉형,황규형) 두 곳으로, 올 상반기에는 3~4개 업체가 추가로 3D 내비게이션을 선보이는 등 연내 10여개 업체가 3D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는 경기침체로 내비게이션 소비가 줄어들면서 저렴한 내비게이션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이미 성숙기에 이른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업체간 승부 포인트가 가격에서 성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3D 내비게이션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리얼3D' 지도를 탑재한 'K2'와 'K7', 그리고 엑스로드의 3D 내비게이션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다른 업체들도 3D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3D 내비게이션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레인콤(대표 이명우),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 디지털큐브(대표 김태섭, 채종원),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 등이 3D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레인콤은 내비게이션 성수기인 여름 휴가 시즌 이전 3D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며, SK마케팅앤컴퍼과 디지털큐브도 연내 3D 시장에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자지도 업체인 앰엔소프트(대표 박현열)는 오는 8월께 '지니3D' 지도를 개발,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등 그간 '지니' 지도를 사용해온 내비게이션 업체들을 대상으로 3D 지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3D 경쟁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내비게이션 보급률은 누적 500만대 수준으로 교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은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교체 수요의 상당수가 3D로 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 3월부터 3D 내비게이션을 판매하고 있는 팅크웨어 관계자는 "3D 내비게이션은 성숙한 내비시장에서 신규수요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교체수요까지 창출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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