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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전 소속사 "2년간 12억원 벌어줬는데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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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송선미의 전 소속사 측이 송선미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함께 최근 소송 제기의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재 사업차 미국에 체류 중인 더콘텐츠엔터테인먼트 김모 대표는 20일 오후 회사 직원을 통해 “송선미가 2년 동안 전속돼 있는 동안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4000여만 원 때문에 소속사에 횡령 혐의로 고소를 했다”며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전속 기간 동안 송선미에게 광고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얻게 해줬는데 소속사 대표를 고소했다는 것이 무척 서운했다는 것. 김대표에 따르면 계약 상 수익을 배분했을 때 송선미는 이 회사에 소속된 기간 동안 8억여 원을 벌어들였다.

김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이번 소송에 대해 이런 사실은 무시한 채 끝내 전속 계약을 위반하고 자신을 횡령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서운함과 분노를 느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지난해 12월 송선미를 상대로 행사 출연료를 회사에 입금하지 않았고,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횡령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19일 자신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송선미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죄를 명목으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현 소속사인 호야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제기한 행사 출연료 1천500만원 횡령 건에 대해서는 이미 행사 주체측이 친분에 의한 참석이지 금전적인 거래는 없었음을 확인서를 통해 입증해 줬다. 송선미씨가 제기한 고소 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도 않고 있는데 또 다시 의미 없는 소송을 제기한 것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대표는 호야 측의 주장에 대해 “미국에서의 일정이 3월 말까지 잡혀 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진행이 잘 안 되고 있어 일단 빠르면 3월 중순에 귀국할 예정이다. 돌아가서 조사를 받을 것이며 그때는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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