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차익잔액 1년6개월 만에 최대치
더 이상 줄어들기 힘든 매수차익잔액 때문에 매도차익잔액이 1년6개월 만에 3조원대를 넘어섰다.
매도차익잔액은 18일 3조원을 넘어선 뒤 19일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3조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2007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반대로 매수차익잔액은 최근 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한 달여만에 다시 6조원대로 떨어졌다. 바닥권이라고 인식되는 7조원 수준을 하향돌파한 것.
매수차익잔액은 지난달 21일과 23일 7조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음날 바로 7조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즉 현 수준에서는 더 이상의 매수차익잔액 청산이 힘겨워진 셈이다.
이와 관련 매수차익잔액이 바닥이기 때문에 신규 매도차익잔액 진입이 이뤄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시작된 16일 이후 출회된 차익물량은 8400억원에 이르지만 같은기간 청산된 매수차익잔고는 5천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매수차익잔액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신규 차익매도 진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차를 뜻하는 베이시스가 최근 지속적으로 백워데이션에 진입하면서 선물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차익매수잔액이 청산되고 있지만 차익매수잔액이 바닥권에 진입하면서 주식 공매도에 대한 대안으로 신규 차익매도(현물 매도+선물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덧붙여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 변경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현상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덱스 펀드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 내의 200개 모든 종목을 편입하지 않고 보통 130개 가량을 편입한다"며 "코스피200 지수의 종목 교체가 있을 경우 지수와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기관이 선물 비중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금일 분할 후 변경상장될 예정이며 내달 13일에는 NHN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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