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해외신화]<9> EOS
창립후 5년동안 매출액 3배 증가
20개국에 전체 매출 삼분의 일 수출


EOS는 전자제품의 기본이 되는 인쇄 회로 기판 PCB(Printed circuit Board)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김미경 대표는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90년대 중반 동양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20대에 이미 전자 분야 전문 업체를 세운 경력을 자랑한다. 2005년 100만불, 2006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성공벤처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엔 우수여성벤처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OS의 경쟁력 중 하나는 PCB 제작 전후와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PCB는 보통 컴퓨터 설계(CAD)-제품 제작-부품 얹기(SMT)의 3부문을 완료하고. 중간 제품 형태가 되어서야 제품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엔 파트별 제조를 각각 다른 업체들이 맡아 불량 제품이 발생하면 어떤 업체의 잘못인지를 파악하기 힘들어 해법찾기가 쉽지 않았다.

EOS는 3 부문 모두를 일괄 서비스는 전략을 택해 가격, 납품 기간, 품질 유지 면에서 고객과 EOS 모두 윈-윈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해서 창립 후 5년동안 매출액이 약 3배 가량 늘었다.

EOS는 가전ㆍ통신ㆍ산업용 등의 일반제품군의 샘플PCB뿐 아니라 군용ㆍ항공용ㆍ우주용에 필요한특수제품까지 제작한다. "기술력은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김대표는 자신있게 말한다. 국내 모업체 납품 당시 관록있는 유력 업체들이 6개월~1년 정도의 품질 인증 기간이 걸린 반면, EOS는 단 3개월만에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성장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들면 기술력이든 시장개척이든 강행돌파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군용 제품에 쓰이는 경연성 회로기판(Rigid-flex PCB. 단단한 기판 사이를 휘기 쉬운 필름 소재를 연결한 PCB)의 시장 가능성을 발견하고는 미국의 한 유명 PCB업체에게 즉시 달려가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우리 업체 이름을 남용하는 것도 싫고 당신들의 현재 기술력으론 따라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끊임없이 접촉을 시도해 드디어 기술이전 허락을 받았다. 기술 이전을 받은 후 발표한 제품은 국내에선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을 정도였다고 김 대표는 회고한다.

이 회사가 해외 업체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2005년부터이다. 현재 20개국에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총매출 272억 중 수출 비중이 25%를 차지한다. 올 수출 목표는 120억원. 전체 매출의 50%까지로 수출비중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EOS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층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트라(KOTRA)의 협조를 얻어 해외 지사 설립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3곳인 해외지사를 10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 관리도 철저하다. 김 대표는 해외 고객을 정기적으로 직접 방문해 오랜 기간 거래할 수 있도록 우호관계를 돈독히 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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