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국내 인구이동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4분기 및 연간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80만8000명으로 전년의 907만명에 비해 2.9%(26만2000명) 감소했다.

전입신고건수도 525만건으로 전년대비 19만6000건(3.6%)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 거래 자체가 줄면서 이동인구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동인구가 7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5.5% 늘어난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온 1인 이동도 전년에 비해 4.6%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2인, 3인, 4인 등 동반자가 있는 전입신고 역시 모두 줄었다.

시도간 전출 또한 광주 -9.4%, 전남 -8.7%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대비 감소했고, 시도간 전입은 강원(3.7%), 울산(3.2%)이 증가한 반면 대전 (-7.6%), 인천(-7.4%) 등은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10만1000명), 충남(1만6000명), 경남(1만3000명) 등 8개 시도는 전입초과를 보인 반면, 서울(-5만8000명), 부산(-3만5000명), 경북(-1만4000명) 등 8개 시도는 전출초과를 나타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에선 상호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에서 전출하는 경우 경기나 인천으로 가는 비율이 70.4%, 인천에서 경기나 서울로 가는 비율은 69.8%, 또 경기에서 서울과 인천으로 가는 비율은 62.5%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13개 시도의 경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제주 5개도에서 나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경기 또는 서울이었고, 나머지 8개 시도는 인접 시도로 많이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화성시와 서울 송파구, 인천 남동구 등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 순으로 전입 초과 규모가 컸으며, 서울 성동구와 서울 서대문구, 경기 성남시 등은 전출 초과 규모가 컸다.

한편 작년 4분기만 보면 이동자수가 204만4000명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37만2000명(15.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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