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실적 '그나마 선방'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저축은행의 2008년도 상반기(7월∼12월) 결산 당기순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수익악화와 부실 우려 등 각종 불안 요인에도 불구,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상반기 3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169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716억원, 403억억원으로 64%, 163% 증가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상반기 순이익이 1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4억원보다 145% 늘었으며, HK저축은행도 상반기 순이익이 13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3억원) 대비 509% 증가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상반기 결산을 공시한 저축은행 가운데 한국저축은행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뒷바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시행될 저축은행 대손충담급 적립비율 개정안 1년 연기 등 적립비율 상향 조정 규정을 1년 유예해주면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기업의 유형자산재평가를 허용하는 방안을 의결, 12월 결산부터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결산에서 건전성 강화와 함께 영업이익 등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대손충담금 적립을 1년간 유예해주면서 유동성 확보를 할 수 있었다"며 "대손충담금 환입과 연체율 하락, 우량 대출로 인한 이자 수익 등이 순이익 증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저축은행들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솔로몬저축은행도 상반기 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6% 순익이 감소했다. 또한 진흥ㆍ푸른ㆍ신민저축은행도 소폭 감소했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과 주식 손실이 순익으로 반영돼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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