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시장 내 주식투자비중이 4개월째 감소한 반면 채권투자비중은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국내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9월 이후 펀드 내 주식 비중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채권과 예금 비중은 7월 이후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 10월말 30.6%를 차지한 펀드 내 주식비중은 11월말 30.3%에서 12월말 29.4%로 감소했고 1월말 기준으로 2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채권투자 비중은 지난해 10월말 20.7%에서 11월말 21.6%까지 늘어나면서 12월말 22.2%에서 지난달 24%까지 증가했다.
기업어음(CP)와 예금도 지난해 10월말 각각 7.7%, 16.6%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달 각각 9.2%, 17.1%까지 늘어났다.
또, 지난달 한달동안 주식시장이 횡보세를 보이면서 국내펀드시장은 설정액과 순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수탁고는 전월대비 18조 증가한 378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도 12월에 비해 20조4000억원이 늘어난 308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채권형펀드는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33조6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단기금융(MMF)는 18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109조7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여 전체 펀드 수탁과 확대를 이끌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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