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제살리기 불 밝힌다] <1> 거듭나는 국민기업
[인터뷰] 김성열 지경부 창의혁신담당관


"어려운 경제를 위해 공기업이 모범을 보이겠다"

경제위기로 나라 전체가 휘청대고 상황에서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공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예산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일념때문이다.

공기업 투자를 총괄하는 김성열 지경부 창의혁신담당관은 "경제가 어려우면 민간기업에서 투자를 거의 안한다"며 "이럴 때가 공기업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에서 발전소 하나 더 지으면 지역경제 발전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된다"며 "공기업도 물론 어렵지만 공기업 투자가 확대되면 일자리도 만들고 경기도 진작시키는 등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납품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 등 관련 협력업체들이 부지기수여서 공기업의 투자 확대 효과가 자연스레 민간기업에게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린다는 것은 결국 공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간과 하겠다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공기업 투자확대를 예산만 늘리는 퍼주기 사업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경제난 속의 투자확대는 결국 재정적자 증가와 공기업의 부실 가능성 등 부작용을 낳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담당관은 "정부가 투자확대 한다는 것은 국민세금 또는 국채발행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일부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일본, 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 부채비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공기업들은 최근 고용대란과 맞물려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인턴채용을 늘리는 등 일자리 관련 부문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한전이 오는 20일까지 공기업 최대 규모인 1970명의 청년인턴을 모집하고 수출보험공사는 공기업으론 최초로 대졸 초임을 삭감하고 인건비를 활용해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김 담당관은 "각 공기업들의 투자가 계획안대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예산권을 다루고 있는 재정부에서 이와 관련 전체적인 점검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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