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2.7%로 후퇴한 것과 관련,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경제재정담당상은 "전후 최악의 기록"이라며 "이 수치를 보고 놀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측된 수치이기도 하지만 1~3월, 그 이후에도 이같은 최악의 수치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마이너스 12.7%로 35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마이너스 3.3%로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3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IT(정보기술) 거품이 붕괴됐던 2001년 2~4분기까지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는 전후 두 번째다.
요사노 경제재정상은 "일본 경제는 단독으로 호전될 수는 없다"며 "경제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 경제와 보조를 맞춰 회복해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민당 내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세워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혀 2009년도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는 정식으로 검토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과잉신용이나 과잉소비가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대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일본도 그러한 구조조정의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국민들의 협력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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