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도 경기침체에 휘청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트럼프 엔터테인먼트리조트(TRMP)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트럼프 마리나 호텔의 카지노 매각이 난관에 부딪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와 딸 이반카는 13일 TRMP 회장직과 이사직에서 각각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마리나는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자리잡은 카지노ㆍ영화관ㆍ나이트클럽ㆍ스파를 갖춘 27층짜리 호텔이다. 지난해 5월 TRMP는 뉴욕 소재 도박업체 코스탈 마리나에 카지노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가격은 3억1600만달러다. 하지만 매각 가격은 10월 2억7000만달러로 조정됐다.

코스탈 마리나의 리처드 필드 회장은 트럼프의 사임과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수익 감소로 인수를 포기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TRMP는 계약 불이행과 사기 등의 혐의로 필드를 고소한 상태다.

호텔의 카지노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1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경기침체로 카지노를 찾는 사람이 줄고 카지노 간 경쟁은 심화했기 때문이다. TRMP의 시가총액은 2005년 8월 8억4200만달러에서 현재 730만달러로 급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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