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개청 13주년 기념특강서 강조…일자리 창출 적극 추진
“4대 강 살리기, 녹색성장정책 등 국가 중점프로젝트 제대로 알려달라” 주문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은 12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개청 13주년 기념특강을 통해 “공직자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난국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2009년도 국정기조 및 국정운영 방향’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 박 수석은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 4분기 들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성실, 근면, 끈기가 있는 우리 국민성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면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특히 일자리 창출에 공직자들이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공공인턴제의 경우 복사 등 심부름만 시킬 게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게 잘 훈련시키고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인턴제가 자리 잡으면 예비사회인들이 정상적인 직장을 갖기 전에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취업제도의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서비스업종을 통한 일자리 확충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의료, 교육, 방송, 통신, 법률 등의 분야를 적극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4대 강 살리기는 반드시 해야 할 국가 중점프로젝트로서 공직자들은 이를 적극 알려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수석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협조의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국민들의 세금을 지원 받는 중소기업들은 더욱 모범적으로 경영해 ‘한국형 기업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밖에도 ▲저 탄소 녹색성장 정책 ▲중소기업 살리기 ▲실업난 해소 ▲수출 증대 등의 국정방향을 영상물을 곁들여 설명하고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일처리를 주문했다.
이날 특강엔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중기청 직원과 허용석 관세청장 등 대전청사에서 근무하는 정부기관의 5급(사무관)이상 간부를 포함, 500여명이 참석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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