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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기술적 반등..8000선 여전히 하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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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안 합의 호재에도 실망감 여전히 커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전날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은 구제금융안에서 정작 알맹이는 빠졌다는 여론이 제기되며 다우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새로 쓰는 등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8000선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상승의 의미를 두는 것 조차 무색한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각)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0.65포인트(0.64%) 오른 7939.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7포인트(0.38%) 오른 1530.5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8포인트(0.80%) 오른 833.74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부양책 단일화 성공..각종 지표는 악화

미국의 상원과 하원이 7890억달러 규모로 경기부양법안 단일안에 합의한 것이 전날 뉴욕 장중의 가장 큰 이슈였다.

상ㆍ하원은 이에 대해 이르면 12일 중 표결을 실시,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날 킹 영란은행(BOE) 총재가 '유럽 증시가 심각한 침체상황'이라고 지적했듯이, 경기상황이 크게 악화된 현 시점에서 한시라도 빨리 경기부양안이 통과된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이 이날 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다만 전날의 각종 지표는 다소 부담스러웠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재고가 쌓여 넘친다는 의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27년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은 하루 1900만배럴로 전년대비 2.9% 감소하면서 1998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은 올해 석유수요 증가율이 0.7%로 약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루 3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도 쌓여갔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70만배럴 증가한 3억5080만배럴을 기록,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1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역시 한달만에 최저치로 급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4.3%) 내린 35.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15일 이후 근 한달만에 최저가다.

◆금융주 반등 돋보여
이날 다우지수의 반등을 이끈 것은 단연 금융주였다.

씨티그룹이 전일대비 0.34달러(10.15%) 급등한 3.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아메리카은행(9.17%), JP모건체이스(5.97%) 등의 강세도 돋보였다.

골드만삭스 그룹 역시 전일대비 4.31달러(4.77%) 오른 94.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들의 반등 역시 제한적이었다.

전날 주식을 폭락세로 이끌었던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히 지속됐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 하더라도 그 규모가 축소된데다 구제금융안의 실망감을 커버할만한 새로운 모멘텀이 없었던 것이 상승폭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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