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27명 승진…이철우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는 유임

롯데그룹이 10일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과 소진세 롯데슈퍼사업본부 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장에 임명하는 등 승진자 127명을 포함한 임원 1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와 호텔롯데 장경작 대표, 호남석유화학 정범식 대표 등 핵심 계열사의 CEO들은 유임됐으며, 신동빈 그룹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등 오너 경영진들의 자리도 변동이 없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조직의 안정을 우선시한 인사로 풀이된다.

또 최근 인수한 주류BG의 시장 안착, 제2롯데월드 건설 등 굵직한 현안에 추진력을 불어 넣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 위해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보상 차원의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경제 위기에 대응해 철저하게 실적과 능력을 반영했고,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의 비중을 높인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제과 김상후 대표이사와 소진세 롯데슈퍼 총괄사장은 지난 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김상후 대표의 경우 2006년 롯데제과의 수장을 맡아 글로벌 초콜릿 회사 '허쉬'사 인수를 비롯해 신동빈 그룹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 지난 해 멜라민 파동 등 식품안전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직접 위기관리에 나섰고, 경기불황 속에서도 매출 및 조직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소진세 사장 역시 백화점, 대형마트를 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슈퍼마켓 사업이 부각되면서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매출 신장 등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아 왔다.

롯데주류BG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 김영규 부사장은 내실 중심의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롯데주류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훈 부사장은 금융 마케팅 분야에서, 롯데건설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창규 사장은 대우건설 시절 해외 토목건설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각각 손꼽힌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