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전문가 83.1% 2월 기준금리 인하 예상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인하에도 시중금리는 보합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09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 자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의 83.1%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조사치인 81.3%보다 1.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83.1로 전월 181.3 보다 1.8포인트 상승해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8.6%로 지난달에 이어 큰 폭으로 감소 하는 등 심각한 경기하강 요인으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분석했다.

BMSI란 채권시장 체감지표로 0과 200사이를 기준으로 한다.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을 의미한다.

한편 금리전망BMSI는 110.3(전월 157.6)로 전월대비 47.3포인트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의 60.3%(전월 38.1%)가 금리보합에 응답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34.7%포인트 하락한 25.0%로 나타났다.

결국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장단기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된 점과 지나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시장불안 요인이 잠재해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22.2% 증가했다.

종합BMSI도 121.3(전월 131.2)로 전월대비 9.9포인트 하락해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는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5.9(전월 97.8)로 전월대비 8.1포인트 증가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52.9%(전월대비 15.5%p 증가)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20.6%로 전월대비 11.8%포인트 하락했다.

1월 중반이후 1350원에서 140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한 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환율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을 경우 당분간 박스권내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 것이다.

물가 BMSI는 149.3(전월 166.2)로 전월 대비 16.9포인트 하락했다.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한 110.8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47.8%가 1월 중 물가 보합에 응답(전월대비 18.3%p 증가)했다.

경제4계절 지수(산업생산지수 BMSI 증분, 소비자심리지수BMSI 증분)는 12월 각각 42와 5, 1월 각각 19와 -4 수준에서 이번 달 각각 -8과 -29로 조사됐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 심리지수 BMSI도 상당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산업생산동향은 전월 대비 9.6%,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했고, 경기동행지수는 지난달 대비 2.7%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하락이 심각함을 보여 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합에 응답한 비율이 52.2%로 전월 대비 23.4%포인트나 증가해 소비자 심리가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택 금투협 채권제도팀장은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지만 시장개선이나 금리지표에 영향을 주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채권시장이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조사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며, 응답기관은 104개 기관 114명(외국계 20개 기관 22명 포함)이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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