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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③]황인뢰PD "이경영 안타깝고, 강신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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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연출자 황인뢰 PD가 자신의 특별한 연출론에 대해 자세히 피력하고 나섰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궁금증은 '이경영을 출연시킨 뒤 다시 출연분을 삭제한 이유'와 '왜 작품마다 테디베어가 등장하는가' 등. 이에 대해 황PD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드라미아 오픈세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상히 밝혔다.

'돌아온 일지매'는 2001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뒤 아직까지 방송사 자체 출연 금지 처분가 풀리지 않은 이경영의 출연과 출연분 삭제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초 이경영은 고구려에서 대대로 내려온 장백검법을 일지매(정일우 분)에게 가르치는 사부이자 달이(윤진서 분)의 아버지 강세욱 역으로 카메오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황PD는 "상식적인 판단으로 조금 쉽게 생각했고, 심의적인 부분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처음에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사건이)7년 됐다고 하더라. 잠깐 나오는 거니까 그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다"며 "4부 분량 안에 목이 잘려 죽는 내용으로 결정됐다. 이렇게 시청자들 앞에서 참회하는 수준으로 출연해 연기자로 다시 태어나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경영 출연분 삭제로 인해 제작진은 긴급하게 강신일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황PD는 "(삭제 결정 후)어려울 때 강신일 씨가 선뜻 해 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짧은 시간에 여름에 찍었던 장면인데 추운 날씨에 그것을 다시 때우려니 너무 어려웠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여태까지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절망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반 나절 정도 앓고 있다가 다시 재촬영했다. 제주도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완도에 적당한 수목원이 있었다. 햇빛만 잘 이용하면 여름 장면이 나올 것 같았다.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궁'에 이어 사극인 '돌아온 일지매'에도 테디베어가 깜짝 등장한 것에 대해 황PD는 "언젠가 제주도 로케이션 중에 촬영 장소 바로 옆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 봤다. 영국 여왕 대관식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활용해 봤는데 괜찮다 싶어 계속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가들이 마지막에 사인을 하거나 낙관을 찍는 것 처럼 그것도 하나의 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챙겨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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