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양방향 음성전송 cctv, 투명 엘리베이터 설치, 여성 주차공간 확보 등

납치, 살인, 성폭행 등 각종 여성 피해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가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10일 “여성들의 안전과 편안한 삶, 행복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여성들이 행복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구체적인 건설방안을 마련해 아파트 건축 허가조건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로구가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으로 마련한 내용들은 ▲지하주차장 내 양방향 음성전송이 가능한 CCTV 설치 ▲내부가 보이는 투명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곳에 여성우선주차장 및 지정주차구역 설치 ▲센서등 부착을 통한 지하주차장 밝기 조절 ▲짐운반용 카트 배치 ▲아파트 완공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보육시설 동시개원 등이다.

어두컴컴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요원과 거주자들 사이에 대화가 가능한 CCTV를 설치케 하고, 보행자가 지나가면 밝기가 두 배 이상 조절되는 센서등을 부착시키고,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곳에 여성우선주차장을 지정하게 했다.

낯선 남성과 엘리베이터를 타는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출입문의 2분의1 이상을 투명유리로 설치케 했다.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쇼핑한 물건들을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카트 배치, 입주와 동시에 친환경 보육시설 개원 등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구로구는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시에 적용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개봉1주택 재건축(911가구) 사업에 첫 적용했다. 개봉1주택 재건축 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임인현 주거환경개선과장은 “개봉1주택 재건축을 포함해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서지구 내 5개 구역 4230가구가 처음으로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적용받게 됐다”면서 “이미 건설된 아파트도 각 단지별로 적립하고 있는 장기수선충담금을 사용해 구청이 제시하는 방안으로 개선할 것을 권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은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 ‘여행나눔마당’ 경진대회에서 130편의 예선 프로젝트 중 뽑힌 우수사업 6개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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