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개사 연간생산대수가 불황에 날아가..
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14년만에 경영 적자를 기록하면서 2만명에 달하는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자동차 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10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자동차 12사의 감원은 일본내에서만 3만5000명을 돌파했으며 12사의 감산대수도 410만대를 넘어서 세계 2위인 혼다 1개 회사의 연간생산대수가 세계 불황에 날아갔다.
닛산의 적자 규모는 180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닛산은 지난 9일 2008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2700억엔 흑자에서 1800억엔(약 2조7000억원)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예상 순이익도 1600억엔 흑자에서 2650억엔 적자로 낮췄다.
회사측은 이번 실적 악화가 금융위기를 발단으로 한 판매저하와 엔고의 영향이라고 설명하면서 분기말 배당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의 이같은 영업적자는 지난 1995년 3월이후 14년만의 일로 카를로스 곤 사장이 취임한 지난 1999년 이후로도 처음이다.
아울러 닛산은 내년 3월말까지 2만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다. 일본내에서만 1만 2000명의 닛산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생산현장의 파견사원만 감원을 해오던 닛산은 이번에 그룹의 정사원은 물론 사무부문의 비정규직까지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번 연도 닛산의 감산 규모도 국내외에서 78만7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로써 일본자동차 대기업 8개 회사 중 도요타자동차 등 4개사가 영업 적자, 도요타와 마쯔다 등 5개사가 최종적자를 기록해 일본의 산업을 지지해온 자동차 업계는 대부분 일제히 무너지는 상황이 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우려했다.
한편 도요타도 지난 6일 179만3000대를 감산키로 발표하는 등 규모는 확대되고 있어 지난해 11월말 시점에서는 주요 12사를 합치면 190만대였던 감산은 3개월만에 배 이상이 됐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