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9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2년 같은 체제의 두 국가가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면서 그 의미에 대해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이 날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현 내정자가 2002년 ‘한반도 평화와 군사안보’에서 논문 말미에 “통일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며 “평화의 관점에서 보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썼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가 “다섯 가지 이론을 요약한 것일뿐”이라고 답하자, 홍 의원은 논문에 “상기 방안은 이루기 힘들지만 가장 이상적 방안이다”고 평가한 부분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내가 진의를 찾기 힘들면, 김정일은 찾기가 얼마나 힘들겠나”면서 청문회 내내 “진정성 있는 대화”를 강조한 현 내정자를 꼬집었다.
그는 또 현 내정자가 2003년 월간조선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며 현 내정자가 미국의 대북군사제재 용인을 주장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홍의원은 현 내정자가 통일보다는 남북 두 국가의 공존도 상관없다는 식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에 비춰 장관 자질로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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