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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돈 500만원 여기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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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제 이용 활발

'자금난'무등록 사업자 노점상 등
한달 새 23건, 1억100만원 대출···
9일부터 신협·농협서도 신청 가능


광주북구 일곡동에서 피아노교습소를 운영 중인 L씨.
최근 학원생 유치홍보 등으로 급전이 필요해 정책 보증기관을 찾았지만 교습소는 보증지원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교습소는 등록이 아닌 허가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이어서 정책신용기관의 보증대상 업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캐피탈 및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며 고금리부담에 시달리던 L씨는 지난달 광주신보의 홍보물을 보고 특례보증 500만원을 지원 받아 학원을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서민생활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특례보증대출’이 광주지역 영세 자영업자 등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한 몫을 하고 있다.

9일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부터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신용 자영업자나 노점상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이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은 무등록 또는 9등급 이하의 저신용 사업자가 새마을금고 등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각 지역의 신보가 보증을 서고 다시 새마을금고 등이 최고 7.3%의 금리로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는 영세민 지원 프로그램이다.

광주 지역의 경우 9일 현재까지 총 40건이 신청되었으며 그 중 23건, 1억100만원 가량의 대출이 실제 이뤄졌다. 23건은 현재 대출 심사가 진행 중이며 대출 거절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했다.

대출 거절은 신용불량자, 금융기관 연체자와 사업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자에 한해서만 적용되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보통 1~2주의 심사 기간을 거쳐 대출이 이뤄진다.

또한 시행초기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고객들의 지적사항을 수용, 기준 완화에 나서면서 보다 간편하고 간단하게 신청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하지만 보증 규모가 전국적으로 1000억원으로 한정돼, 지원 금액이 모두 소진될 경우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광주신보는 현장 자영업자들을 직접 방문해 1:1 대면 홍보에 나서는 한편 각 대리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여기에 9일부터는 신협과 농협중앙회에서도 대출 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동안 금융지원에서 소외됐던 영세자영자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광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광주지역의 대출 신청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며 “자금난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특례보증대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 지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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