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처음처럼'의 신화를 이룩한 한기선 두산주류 사장이 (주)두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두산주류가 롯데에 인수됨에 따라 그동안 거취를 고민해온 한 사장이 (주)두산에 남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만약 두산의 기존 퇴직프로그램을 따를 경우 3년간 고문직에 있게 된다. 또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 일단 (주)두산에 남았다가 다른 계열사의 사장 자리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류는 인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한 사장에게 있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는 것은 그다지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에 대한 애착이 강한 한 사장이 다른 계열사로 옮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진로그룹 재직 당시 1997년 국민소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참이슬'을 선보여 부도로 위기에 있던 회사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바 있다. 이후 2004년 두산주류BG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소주업계에 컴백, 1년 만에 사장직에 올랐고 2006년 '처음처럼'을 내놓으며 두산의 전국 소주 시장점유율을 13.7%까지 끌어올렸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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