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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야권 지도자, 푸틴 총리 사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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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지도자들이 이번 경제위기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책임으로 돌리며 그의 사임을 촉구했다.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블라디미르 밀로프 전 에너지 차관·가리 카스파로프 전 세계 체스 챔피언 등 3명의 야권 지도층들은 7일 언론에 배포한 공동 성명에서 "정부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거짓을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정부 연대 조직인 '솔리대리티'의 지도층인 이들은 "푸틴 총리가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장애물이다"라며 "푸틴 정부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로프 전 차관은 "우리는 막대한 돈이 루블 방어에 낭비되는 걸 바라지 않으며 정부 돈은 실업 등 루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보상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러시아 주식은 80% 폭락했으며 달러 대 루블 가치는 35%가 하락했다. 외화보유액은 환율 방어에 사용되면서 60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준에서 3850억 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러시아 경제의 원천인 유가마저 떨어지면서 러시아는 10년 만에 국내총생산(GDP)의 5%가 넘는 재정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위기로 인한 물가 상승·실업 증가 등으로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연이어 벌어지면서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 정권 초기 총리를 맡은 미하일 카시아노프는 전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러시아 국민이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될 올 여름에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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