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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수·수출 급락세 확대.. 경기침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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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와 수출의 급락세가 확대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009년 2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더 심화됐고, 서비스 생산 역시 부진하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특히 KDI는 “12월 중 소비 관련 지표들 또한 내구재 및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실제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18.6%로 전월(-14.0%)에 이어 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또 한 차례 갱신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1.0% 하락하며 전월 -1.6%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재판매액지수도 -7.0%로 1998년 12월 -7.3%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는데, 내구재와 준내구재가 각각 -14.5%와 -13.7%, 그리고 비내구재는 -0.1%였다.

12월 중 투자 관련 지표들 또한 “투자위축이 전반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데,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기계류와 운수장비 투자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돼 -24.1%를 나타냈다.

건설기성액 증가율도 민간 및 건축 부문 침체가 지속되면서 -8.7%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중 수출입 또한 국내외 경기침체의 심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 수출의 경우 전월 -17.4%에 비해 크게 줄어든 -32.8%로 나타났고, 수입은 전월 -21.5%에 이어 -32.1%를 기록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노동시장도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감소하고 고용률이 59.1%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상황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올해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제품을 중심으로 공업제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3.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였다.

이밖에 KDI는 “1월 중 국내 금융시장 상황은 통화당국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리, 주가 및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경제 동향과 관련해선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도 경기가 악화돼 전반적으로 경기가 급락하는 모습”이라면서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재현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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