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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화려한 부활'..웃돈 최고 2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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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완화에 분양권값 급등..은평도 '들썩'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완화조치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경기 불황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침체됐지만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완화조치가 발효되면서 판교신도시의 분양권 웃돈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잇따른 미분양과 입주율 저조로 몸살을 앓던 은평뉴타운의 최근 입주 물량들도 속속 거래되면서 웃돈이 올라가고 있다.

◇분양권 웃돈 최고 2억…문의쇄도 =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지면서 판교신도시의 분양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또 판교’불릴 만큼 2006년 분양당시 판교신도시의 청약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후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하락세를 면치못하면서 판교신도시 분양권 웃돈을 포기하거나 현금이 급한 수요자들은 분양가격 밑으로 가격을 낮춰 분양권 거래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쏟아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들이 속속 힘을 받는 모습이다.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85㎡이하의 분양권 웃돈은 최고 2억원까지 형성된 상태다. 전매제한이 풀리면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 M공인 관계자는 “전매제한기간이 완화되면서 중소형아파트 분양권 가격을 묻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 분양권의 웃돈이 최고 2억원까지 오른 상태지만 거래 성사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판교신도시 풍성신미주 109.09㎡(전용면적 82.78㎡) 주택형의 경우 2006년 3억9320만원에 분양했지만 2억원의 웃돈이 붙이면서 현재 5억932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건영 캐스빌 109.09㎡(전용면적 84.85㎡) 주택형 분양권도 현재 5억4780만원에 새주인을 찾고 있다. 2006년 당시 분양가격에 1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이와 함께 은평뉴타운도 지난해 6월 입주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평 L공인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1지구가 현재 20~30평형대 입주율이 98%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롯데캐슬 109㎡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4억7000만∼4억9000만원 선이였는데 현재는 3000만원 정도 올라 5억∼5억2000만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3억5000만원 선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 당시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한때 5억5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했다.

◇웃돈 오름세 일시적 현상 =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발효되면서 수도권내 주요지역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고 있다. 이때문에 아파트값도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반전하는 모습이다.

은평 내 S공인 관계자는 “전매제한이 완화되고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중개업소 마다 100개 이상 가지고 있던 있던 매물들이 거의 다 소진됐다”면서 “은평뉴타운 내 30평대 아파트가 지난 1월 한달 사이에만 200여 채가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의 분양권도 전매제한 완화로 웃돈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집주인들이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웃돈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내 3월 입주물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웃돈 오름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현금 유동화 길을 터주긴 했지만 제값을 받으려는 매물 폭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상황이 열악한 상태에서 입주물량은 계속 쏟아지면서 제값을 받으려는 매물이 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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