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방치 등 청소상태 불량…市 관리감독 부실도

전남 동부권 최대 규모의 농산물 거래시장인 '순천 농산물 도매시장'이 총체적인 관리 부실을 드러내고 있다.

1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01년 국비 200억을 포함 299억원을 들여 순천시 해룡면에 설립한 농산물도매시장은 청과동과 채소동에서 1일 194톤, 2억여원의 청과부류가 거래되는 등 매일 대규모의 먹을거리가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의 창문과 벽에는 수 년 된 먼지와 모기떼, 곤충, 거미줄이 보기 흉하게 붙어 있는가 하면 거래하고 남은 농산물 잔재물과 채소 쓰레기들이 주차장 주변에 장기간 방치돼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또 과일 경매장 안에도 온갖 쓰레기와 이물질이 버려져 있고 특히 과일을 운반하는 트럭에 온갖 이물질이 묻어 있지만 아무런 세척이나 소독 없이 경매장으로 진입하는 등 농산물의 위생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비나 눈 등 궂은 날씨에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은 개장 당시부터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폐쇄돼 있어 고객들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더구나 시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위생과 청결을 위해 매년 4500만원을 들여 청소 용역을 하고 있지만 담당과는 용역업체가 어딘지도 모를 뿐 아니라 연락도 되지 않은 직원이 있는 등 관리 감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김모씨(45ㆍ연향동)는 "매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화장실 관리도 되지 않아 신문지를 깔고 소변을 보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위생관리를 안하면서 어떻게 신선한 과일들을 판매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수일 내에 건물 전체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순천=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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