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재고조정 동향을 볼 때 경기침체기는 한동안 계속되지만 주가는 상승 모드를 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들 국가의 재고증가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부담 감소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3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과거 경기동행지수 하락은 평균 20개월동안 진행됐고 그 중에서도 재고조정은 9개월께부터 시작됐다.

즉 재고조정 시작 시점부터 최소 11개월은 지나야 생산활동이 본격적으로 원상회복될 수 있다는 것.

재고조정이란 경기변동에 대응해 적정 수준의 재고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재고증가율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 미국,중국은 지난해 8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고, 일본도 아직 재고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들 국가의 경기 침체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재고조정은 오히려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대표적인 재고조정기의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보면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1년 2~8월 40%, `IT 버블'이 꺼진 2000년 12월~2002년 5월 64%, 신용카드 대란 직후인 2003년 5월~2004년 4월 47% 등에 달했다.

재고조정은 곧 기업 부담 감소로 이어져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재고조정은 경기침체의 초입 단계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향후 실행될 경기 부양책은 재고조정의 기간과 하락폭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증시도 과거 경험상 재고조정 국면에 진입 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기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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