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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기대 심리 뚝"..원·달러 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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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악화에 증시 급락, 북한까지 상승 압력..1400원선은 부담

원·달러 환율이 전일 장 막판 상승 반전의 힘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상승세로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각종 경제지표 악화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 월말 결제수요, 북한의 정치 군사 남북합의 무효화 발언 등이 맞물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외환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한은이 11년만에 지난해 경상수지가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아울러 이성태 한은 총재가 "외화수급사정은 큰 고비를 넘겼으나 불안요인이 상존한다"면서 "글로벌 디레버리징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금 상환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 부실화 가능성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만큼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면서 1400원에 근접해서는 상승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공학센터는 "1300원대 후반에서 여러 차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었고 전일 홍콩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매물 출회도 예상되어 상승폭 확대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동향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국내증시는 14.8 포인트 하락한 1151.76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41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규모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신진호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최근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따른 공급 물량에도 꾸준한 결제 수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증시 불안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엔·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각종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주식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은 90엔을 중심으로 지지될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소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0.07엔 오른 89.79엔, 원·엔 환율은 2.7원 오른 153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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