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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미증시 올해 하락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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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월에 7.7% 떨어져..연간 상승확률 20% 이하

29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알트리아의 분기 순이익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알트리아는 말보로, 필립모리스 등의 유명 담배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이다.

경기 침체로 직장에서 쫓겨난 미국인들이 담배만 뻑뻑 피며 갈 길을 못 찾고 헤매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국내에서도 경기가 둔화될수록 소주 판매가 늘어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1월 효과(January Effect)'와 다른 '1월 기준(January Barometer)' 이론이 있다.

1월에 증시가 오르면 그해 증시가 오른다는 것이다. 1950년 이후로 1월 기준설은 80% 이상의 적중률을 보였다고 한다. 다우지수는 1월 한달간 7.7%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6.9%, 4.6% 하락했다.

지난해 연말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뉴욕 증시의 상승이 당연하다고 예상했다. 근거는 '지난해 많이 떨어졌으니까'였다. 1월 기준설에 근거한다면 올해 상승 확률은 2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물론 증시가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측면이 크다고 했을때 올해 뉴욕 증시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보인다. 다만 뭔가 좀 과하게 올랐다 싶을 때면 금일 뉴욕 증시에서처럼 한 번쯤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세는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맞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가 내일 발표할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로 최소 5.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대로 발표된다면 198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이미 예비 시험에서 뉴욕 증시는 휘청거렸다. 생산성 지표인 12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28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신용 위기로 인한 글로벌 금융권의 손실 규모가 2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금융권의 손실 규모는 1조달러가 약간 넘는다. IMF의 예상이 맞다면 글로벌 신용 위기의 터널을 아직 절반도 채 못 지난 셈이 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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