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난속에 '로또'는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로또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연간 로또 판매량은 지난 2003년 3조8031억원으로 최고점을 보인 이래 매년 10~12%씩 감소, 2007년에는 2조2678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연간 판매량이 2조268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차별 평균 로또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하반기 들어선 월평균 20억~80억원 정도의 증가세로 반전됐는데, 작년 상반기(1~6월)의 회차별 평균 로또 판매량은 429억원이었던데 반해, 하반기(7~12월)엔 14억원 가량 늘어난 443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제317회차) 441억원이었던 로또 판매량은 올 1월 첫주(318회차)에 466억원을 넘어섰으며,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4일 321회차에선 무려 50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 176회차의 508억원 이후 2년10개월 만의 최고치(이월 회차 판매량 제외)로, 2007년의 경우 설 연휴 직전 회차 로또 판매량이 50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418억원에 그쳤다.
복권위 관계자는 "통상 연말과 연초, 그리고 설 연휴 직전 회차에 로또 판매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판매량 증가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며 "당첨금 이월제한 등에 따라 로또에 대한 관심이 시들했지만, 신년과 경제불황이 맞물리면서 로또에 희망을 거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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