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그간 전량 수입해온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 연간 약 9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부터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은 LCD 제조공정의 전공정인 셀 공정에서 패널을 운반하는 수단인 LCD 패널 운반용 로봇 개발에 착수, 약 10개월 간 연구개발 끝에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을 최초로 구미공장에 도입, 수입 제품 대비 20%~30%의 비용 절감 및 연간 90여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것으로 보인다. 또 밀착 지원을 통한 신속한 문제 개선 및 기술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TFT-LCD 제조공정은 미세 먼지나 이물질이 유입되면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진동이 없는 정밀한 움직임이 요구되기 때문에 사람 대신 첨단 로봇이 주로 사용된다.

특히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은 TFT와 C/F 공정을 거쳐 합착된 패널을 운반하는 기계로, 접촉 면적은 작으면서 신속하게 반복해야 하는 등 기술 구현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정철동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국내 협력회사들과 TFT-LCD의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을 국산화 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협력회사와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업과 지원을 통해 한국의 장비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은 기존 공장의 캐파 확장이나 노후된 로봇 교체 등을 위해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총 160여 대를 도입했었으며 그동안 국내 패널업체들이 수입에 의존해 왔던 터라 LCD 패널 운반용 로봇 국산화의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에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LCD 원판 운반용 로봇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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