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호프 셋째날 페레즈와 5타 차 공동 8위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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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위창수(37ㆍ사진)가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무명' 팻 페레즈(미국)가 전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6홀 역대 최저타인 20언더파를 수립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밥호프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 위창수는 데일리베스트인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5타 차 공동 8위에 진입해 현지에서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페레즈가 5타를 더 줄이며 여전히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창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로스코스(파72ㆍ6951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는 '퍼펙트플레이'를 펼쳤다. 이날만 11언더파, 합계 20언더파다. 위창수는 여기에 4라운드를 가장 쉽다는 파머코스에서 플레이한다는 점까지 든든하다.
이 대회는 니클로스코스와 파머코스(파72ㆍ6950야드), 실버락코스(파72ㆍ7518야드), 버뮤다듄스(파72ㆍ7017야드) 등 4개 코스를 순회하면서 4라운드를 치르고 최종 5라운드를 다시 파머코스에서 개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 2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실버락코스와 버뮤다듄스에서 선전한 위창수에게는 하루 더 순위가 수직상승할 기회가 남은 셈이다.
위창수는 이날 특히 8번홀과 16번홀에서는 이글, 4번홀과 13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는 등 파5의 4개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파4홀에서는 4개의 버디를 더 얹었고, 파3홀에서 1개의 버디를 곁들였다.
이른바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86%에 육박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무려 94%였다. 그린에서도 26개의 퍼팅으로 호조를 보였다.
페레즈는 5언더파를 보태 합계 25언더파 191타로 무난한 우승진군을 계속했다. 페레즈는 그러나 PGA투어 54홀 역대 최저타인 189타에 못미쳤다는 것이 다소 아쉽게 됐다. 선두권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파머코스에서 역시 11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로 2위(23언더파 193타)에 올라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군단'은 한편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니클로스코스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91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러있다. 올해부터 투어에 합류한 '루키' 제임스 오(26ㆍ한국명 오승준)는 같은 코스에서 5언더파를 쳤지만 공동 109위(5언더파 211타)에서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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