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악화된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5.24포인트(0.56%) 내린 8077.56,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지수는 4.45포인트(0.54%) 상승한 831.95, 나스닥 지수는 11.80포인트(0.81%) 오른 1477.29를 기록했다.
미 증시는 장초반에 급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지난 4·4분기 순이익이 38억7000만달러(주당 36센트)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AAA등급 유지와 배당을 확실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급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인 미국 할리데이비슨이 1100명을 감원하고 올해 전체 생산량은 26만4000대~27만3000대로 전년대비 10~13%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공장을 통합하고 유통망도 줄일 방침이다.
세계 최대 초고속 컬러 프린터 생산업체인 제록스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급감했다. 제록스는 이날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3억820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도 10% 감소한 4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이 오는 5월 물러난다. 인텔은 이날 배럿 회장이 5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제인 쇼 사외이사가 후임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인텔은 이번 주내로 5개 공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 성장률이 1980년래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23일 영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로 2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접어들었다.
2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각국의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80달러(6.4%) 상승한 배럴당 46.4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69달러(5.9%) 오른 배럴당 48.08달러를 기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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