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최근 드라마에 푸근한 이미지의 할아버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 속 할아버지가 언제나 인자한 웃음으로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

신구는 '가문의 영광'에서 하씨 문중의 종손인 하만기 회장 역을 연기하고 있다. 신구는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으로서의 인자함과 평온함이 가득한 모습을 선보인다.

극중 경영하고 있는 그룹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오랜 연륜을 바탕으로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과 손녀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도 못본척 묻지 않는 하 회장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편안함을 느끼고 삶의 지혜를 배운다.

비록 현실은 지난해 미국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 불황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간 만큼은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이유가 하 회장이라는 캐릭터 덕분이라는 평.

얼마 전 전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막을 내린 MBC 수목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오보에를 연주하는 김갑용 역할을 맡은 이순재 또한 마찬가지.

극중 김갑용은 손녀뻘인 플루트 연주자 하이든(쥬니 분)의 투정을 모두 받아준다. 여고생의 심술 가득한 투정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걱정하는 모습은 누구나 그리는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로다.

이순재는 현재 MBC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도 마음이 넉넉하고 사리분별이 확실한데다 유머감각도 있는 한영민(이정진 분)의 할아버지 역할을 맡아 '국민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S1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할아버지 한명이 등장한다. 배우 박근형은 집안의 큰 어른이자 전직 중학교 교장인 유건역 역을 맡았다.

극중 박근형은 신구와 이순재처럼 드라마 속 캐릭터가 인자하고 너그러운 캐릭터는 아니지만 집안의 기둥으로써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가족 구성원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다시 뭉치게 해주는 역할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푸근한 이미지의 할아버지 캐릭터는 드라마를 전체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할아버지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는 작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인기를 모은다. 그리고 이런 가족드라마에서 할아버지 캐릭터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등장할 드라마에서도 할아버지 캐릭터를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