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엔화 및 달러화대비 7년여만에 최저수준 급락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다시 고래를 들면서 환율이 들썩였다.
20일(현지시간) 오바마취임일을 맞이한 미국의 다우지수는 8000선을 뚫고 폭락했다. 지난 11월 이후 다시 다우지수가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우려감을 부추겼다.
대형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지난해 4분기 수익의 71% 감소를 밝히면서 증시 급락을 견인했으며 웰스파고은행의 배당금 삭감소식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의 미국 금융업체의 신용 위기 손실이 3조60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 등으로 뉴욕증시는 다시 깊은 침체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및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1.29달러 밑으로 떨어져 1.2881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 왕립스코틀랜드은행(RBS)의 영국 기업 사상 최대 적자와 추가 구제금융 소식에 유로화는 급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도 폭락했다. 달러·파운드환율은 1.3869파운드로 4%가까이 폭락하면서 신용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안전자산선호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또 다른 통화인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89.7엔으로 다시 90엔선 밑으로 하락했으며 유로·엔 환율도 115.5엔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유럽은행들의 손실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달러화 수요 증가로 유로화대비 상승했다"면서 "파운드화는 영국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2차 구제계획 발표로 글로벌 금유위기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는 인식과 신용등급 하향조정 우려 등으로 엔화 및 달러화대비 7년 여만에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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