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조선·건설사 퇴출명단 발표로 폭삭
등락을 거듭하던 국채선물이 장막판 정부의 구조조정안 발표로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구조조정 후 후폭풍에 대한 우려와 국고채의 절대금리가 너무 낮다는 인식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20일 서울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20틱 하락한 112.10으로 마감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인 112.14도 결국 무너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별 재료 없이 전일 마감 직전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로 약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4분기 GDP와 월말경제지표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까지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말 그대로 시소장세 모습을 보였다.
보합인 112.30으로 개장한 국채선물은 112.14와 112.39를 오갔다. 오후 2시 무렵에는 2틱 하락한 112.28을 기록했다.
오후 2시경 정부와 은행의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안이 발표되면서 국채선물은 급락세로 돌아서 이날 최저가인 111.9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1360계약과 327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금과 보험 또한 275계약과 217계약을 나란히 순매수하며 동참했다. 반면 증권이 1140계약을 선물회사가 413계약을 순매도 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4분기 GDP와 월말경제지표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어제 반등에 대한 조정과 국고채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 그리고 건설사 구조조정안 발표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장이 밀렸다”며 “하지만 방향성이 불투명한 장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채권딜러도 “뚜렷하지 않은 방향성 때문에 하나의 재료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안이 발표돼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에 따른 시장의 후속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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