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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기순환고속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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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토해양부에 명칭변경 건의서한 보내

김문수 경기지사는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경기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하는 서한을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김 지사는 서한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은 경기도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공간구조를 서울·경부축 집중형에서 다핵분산형으로 재편해 국가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는 “고속도로 명칭이 서울외곽순환에 이어 수도권 외곽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경기도를 서울의 변두리외곽이라는 낙후된 지역인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고속도로 전체 연장 259.2km 중 88%인 약 230km가 경기도의 15개 시·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지만 고속도로 명칭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 사용하고 있어 경기도의 정체성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07년 12월 전구간이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에도 전체 연장 128.0km 중 81%인 103.6km가 경기도 구간임에도 경기도의 정체성과 거리가 먼 ‘서울 외곽’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경기도가 마치 서울시의 변두리 외곽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사는 이어 “새롭게 건설되는 고속도로의 명칭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 사용할 경우 현재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도로명칭 중복성 등으로 이용자의 혼란이 예상되고, 또 한 번 경기도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초기단계인 현 시점부터 고속도로 노선의 인지성과 경기도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기순환고속도로’로 고속도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한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반경 30∼40km로 경기도의 15개 시·군과 인천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259.2km의 고속도로로 국토해양부에서 민자사업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는 2009년 10월 개통되는 서수원∼오산∼평택 민자고속도로의 동서축인 화성시 봉담∼동탄 17.8km과 2008년 3월 착수한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안산∼송산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양평∼양평 구간 등 3개 구간 29.4km는 공사 중이다.

봉담∼송산, 안산∼인천, 인천∼김포, 포천∼화도, 화도∼양평, 이천∼오산 등 6개구간 147.5km는 민자사업으로 2015년까지 개통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김포∼파주, 파주∼포천, 양평∼이천 등 3개 구간 82.3km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개통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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