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자사의 대표적인 전략상품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브랜드 수를 늘리기보다 대표 브랜드를 강화하는 특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3조원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은 올해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해 후발주자들과의 간격을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신규수요 창출을 올해 내수시장에서의 목표로 세우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전략상품은 지난 11월에 출시한 '백설유 라이트라'.  

그동안 식용유시장은 옥수수유 중심의 1세대 식용유와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원재료의 영양성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2세대 식용유로 구분됐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축적 저하 등의 기능성을 추가한 3세대 식용유가 미국과 일본 등에서 크게 유행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건강 식용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미 일본의 경우 매년 5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건강 식용유 분야를 개척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2010년까지 15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2006년 진출한 포장두부 시장도 CJ제일제당이 관심을 쏟는 분야이다. 포장두부 시장의 규모는 2700억원대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00억원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를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3월 중국 얼상그룹과 손잡고 중국 두부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베이징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두부매출은 2006년 150억원에서 2007년에는 300억원으로 두배 늘었고, 올해는 중국내 다른 도시들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건강한 과자, 웰빙 과자를 키워드로 '닥터유' 프로젝트와 '마켓오' 프로젝트를 발표했던 오리온은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닥터유'를 제2의 초코파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닥터유의 제품 수 확대 전략을 통해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남양유업은 효자상품인 17차, 맛있는우유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이오 등을 기반으로 틈새 상품들을 개발해 올해 1조원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드빈치' 치즈의 판매를 확대해 그동안 취약했던 치즈시장의 점유율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드빈치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치즈시장 점유율이 기존의 5%에서 10%로 상승했다"며 "올해 3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치즈시장은 가정용 및 업소용을 합쳐 2600억원 규모로, 현재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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