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쇼크 재현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16일 어닝 시즌을 계기로 정책 기대감에 따른 위험 자산 반등 국면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현 국면과 지난 9월 급락 국면을 글로벌 금융 변수를 통해 비교했을 때 점차 닮은 꼴이 늘어가고 있다"며 "'신용위험 증가→국제유가 하락→달러화 강세→금융주 하락'이란 하락 반전의 4박자 시그널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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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어닝 시즌의 첫 번째 중대 관문은 씨티그룹(16일)이 될 것"이라며 "자회사 스미스바니를 매각했음에도 자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실적 발표 시 드러날 부실 자산과 손실 여부에 따라 글로벌 금융권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씨티그룹의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는 데다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의 급등세가 재현되고 있어 경계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또한 "씨티그룹 이후 메릴린치와 합병했던 BOA(20일) 어닝 쇼크 우려와 이에 따른 자본 확충 가능성도 부담스럽다"며 "특히 자동차 대출, 홈에쿼티론 등 미국 소비자 금융의 부실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대형 상업은행의 부실 가능성은 향후 서브프라임 부실을 대신해 금융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구제 금융에 따라 지난 3, 4분기에 이뤄진 자본 확충과 자산 상각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으로 필요한 금융권의 자금 규모는 지난 분기의 수준을 크게 하회할 것이란 판단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마지막으로 오바마 신정부의 정책적 지원 여부가 관건이라며 "오바마 신정부 출범(20일)이 금융주 실적 발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런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정책 투입이 예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BOA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 등은 원만하게 진행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소비자 금융의 부실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는 소비자에 대한 직접 지원책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 투여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조정세의 완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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