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잇달아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있다.

캐나타 최대의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노르텔이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미국 백화점 체인인 코츠초크스도 자금난에 시달린 끝에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노르텔이 미국내 자회사를 통해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11(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르텔은 또 캐나다 내 여러 계열사에 대해 같은 날 법정 보호를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노르텔의 현재 자산 규모는 10억달러 이상(부채 포함)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르텔은 지난 2005년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70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으며 특히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가중된 신용경색으로 유동성 위기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텔의 최대 채권자는 뱅크오브뉴욕멜론으로 38억달러 이상의 노르텔 발행 무담보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노르텔의 부채는 63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미국 백화점 업체 코츠초크스는 자금난으로 파산보호(챕터11)을 신청한 한편 회사를 팔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코츠초크스는 1억2500만 달러의 채무 출자전환 협상을 GM캐피탈 등 채권단과 협의해 왔지만 결국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했다.

짐 패이멀레트 회장은 "비용절감과 실적 개선을 위해 많은 중요한 조치들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신용경색의 여파로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고 경제여건도 지속적으로 악화돼 회사 매각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국 프레즈노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이 회사는 현재 바이어를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잇딴 파산보호 신청 소식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가중시켜 미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15일 오전 1시 34분 현재 일제히 3%가 넘는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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