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될 위험이 높아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잇단 구제금융 조치와 경기부양책 등으로 급격한 재정적자 확대상황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대로 'A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도 종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주석을 통해 미국이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국가 신용등급 하향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고 경고했다.

S&P는 또 금융산업과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과 함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미국의 재정상태가 현저히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P는 이날 미국을 포함해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 12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일본과 벨기에는 종전대로 'AA'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또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뉴질랜드 등에 대해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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