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153,0";$no="20090114091959701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난 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검찰이 인터넷 경제 논객인 미네르바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청구해 기자들이 영장 청구 배경 등을 취재하려 했지만 그 동안 언론창구 역할을 했던 검찰 고위 간부가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이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던 이 고위 간부가 가정사를 이유로 갑자기 휴가를 간 것.
때문에 금요일 오전 브리핑도 당연히 취소됐다.
아무리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도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미네르바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에게 전화했지만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아 기자들이 직접 부장검사 사무실을 방문, 여러 질문을 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내 권한 밖이다"는 외마디뿐이었다.
그런데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은 이 고위 간부의 휴가다.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됐는데 수사와 직접 관련된 고위 간부가 가정사를 이유로 갑자기 휴가를 간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더욱이 이날 오후에는 미네르바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영장이 청구될 것을 감안해 휴가를 간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7일 미네르바 긴급체포, 조사 하루 만인 9일 구속영장 청구, 10일 구속영장 발부.
검찰의 수사는 불과 3일만에 체포에서 영장까지 받아내며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검찰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
심지어 서울고검장마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말이 전부였다.
지금까지 영장 청구시 기본적인 내용을 알려주던 검찰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된다.
말 문을 닫고, 자리를 피한다고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검찰이 아닌가.
더욱이 실제 미네르바 여부에 대한 논란은 물론 미네르바의 글로 인해 급등한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외환보유액 20억달러가 소진됐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또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간 불신 문화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검찰이 무리한 법적용을 하고 있어 국내 사이트에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기가 무섭다며 해외사이트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수사에 대해 '현 정부의 작품'이라는 등의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라도 처음부터 다시 수사한다는 각오와 투명한 공개로, 증폭되고 있는 논란과 의혹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검찰 본연의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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