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사 대상 검사장 사표 제출 거부
인사 일정ㆍ폭 등 당초 계획 차질
법무부가 큰 폭으로 단행하려던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법무부는 당초 현직 검사장 7명에게 용퇴를 권고하고, 이미 공석인 2자리를 포함해 모두 9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킬 계획이었지만 일부 인사 대상에 오른 일부 검사장들이 사표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당초 13~15일께로 예정됐던 인사 폭과 일정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용퇴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중 사시 21회의 서울지역 근무 지검장 2명은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임채진 검찰총장 바로 아래 기수인 사시 20회 출신 가운데 12일까지 4명 모두가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시 23회의 지방 고검 차장 및 지검장 등 3명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6명 정도를 검사장으로 새로 승진시키고 검찰 요직을 교체하는 것을 포함, 이르면 13일 단행될 예정이었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및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빅4'로 꼽히는 요직을 누가 차지할 지를 두고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검찰총장이 되기 위한 코스중 하나인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에는 사법시험 21~22회 출신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법연수원 11기 문효남 대전고검장ㆍ신상규 인천지검장, 12기 이귀남 대구고검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차동민 검찰국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13기 박용석 대검 중수부장ㆍ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 14기 이인규 대검 기조부장ㆍ노환균 울산지검장ㆍ안창호 서울서부지검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대검 중수부장 역시 박용석 부장의 유임설과 함께 14기 이인규 대검 기조부장ㆍ채동욱 전주지검장ㆍ민유태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13기 황교안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14기 김영한 대구고검 차장ㆍ노환균 울산지검장ㆍ안창호 서울서부지검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올라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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