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논란 끝에 법정에 서게 된 박수근 화백의 유화 '빨래터'가 진위 판정을 위한 감정 절차에 들어갔다.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전날 민사합의25부(한호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감정기일에 서울옥션과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 측이 감정 방법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
재판부는 이 작품 재료가 1980년대 후반 개발된 집섬보드(MDF)여서 위작이라는 주장에 대해 별도의 감정 대신 기존의 감정 결과를 제출받기로 하고, 양측 감정인이 각각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그림에 특정 광선을 비춰 성분과 재질을 밝히는 방식도 사용키로 했다.
또 서울대의 과학 감정 때 비교 대상으로 사용된 박수근의 '고목과 여인', '빨래터'의 당초 소장자인 존 릭스가 박수근 작품이 놓여 있는 방에서 찍은 사진도 제출받아 조사키로 했다.
'빨래터'는 2007년 5월 서울옥션에서 45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같은해 12월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서울옥션은 지난해 1월 아트레이드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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