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선물 일일가격제한폭까지 일제 폭락
뉴욕시장에서 원유, 곡물, 금속 등의 상품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과 글로벌 상품 재고 조사 결과 발표가 맞물려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곡물가격의 하락이 심했다. 미농무부(USDA)의 글로벌 곡물 재고량 조사 결과 발표로 옥수수와 밀의 공급 및 재고가 시장예상을 상회한 것이 드러나자 옥수수와 밀을 포함한 곡물 선물가격은 각각 일일 가격 제한선까지 급락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재고량 증가를 통해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늘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 옥수수 선물가격은 일일 가격제한선인 30센트(7.3%) 급락한 3.8075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3월 만기 밀선물은 60센트(9.5%) 폭락한 5.695 달러, 대두 선물은 70센트(6.8%) 떨어진 9.68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과 유로달러 급락에 따른 원유 투기 수요 감소로 인해 유가 또한 5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OPEC이 향후 원유수요감소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원유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7.8% 급락한 37.65달러에 거래를 마쳐 6주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51달러(3.4%) 하락한 4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철금속도 하락폭을 넓혔다.
제조업 및 건설업의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전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3월 만기구리선물은 7.1센트(4.6%) 급락 3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런던상업거래소(LME)는 글로벌 구리 재고가 2008년 72% 급증한데에 이어 금년에도 8.7% 증가했음을 밝혔다.
이러한 상품 가격의 하락과 달러화의 강세가 헷징수단으로써의 금의 매력을 감소시켜 금가격 또한 곤두박질쳤다. 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 금선물은 1 온스 당 34달러(4%) 하락한 82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2월 1일 이후 최고 낙폭이다.
이로써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19개 상품의 가격을 묶어 지수화 한 것) 전일 4% 급락 또다시 22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글로벌 상품가격지수의 대표격인 이 지수는 작년 후반기에만 36% 가량 하락한 바 있으며, 증시반등 효과로 인해 12월 5일 저점 207.99를 찍고 상승반전하는 듯 보였으나 1월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상품 재고 조사 결과 발표 및 거시경제 침체 우려로 인해 다시금 급반락하고 있다.
$pos="C";$title="";$txt="(로이터-제프리 CRB 지수 변화 추이)";$size="550,352,0";$no="200901130621532462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단, NYMEX에서 거래된 천연가스선물 가격은 미국 동부 날씨가 1월 19일정도까지 평년기온을 하회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로 인해 하락 5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2월 인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6센트(0.5%) 상승한 5.54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동일만기 난방유선물가격은 0.29% 하락하며 날씨의 영향보다는 원유가격하락의 영향이 더 큼을 반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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