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관들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샤시보(華夏時報)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12월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후에도 물가 하락세가 계속돼 디플레 압력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연구소 리후이융(李慧勇) 연구원은 "12월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7%로 예상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하지밍(哈繼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PI가 마이너스로 급격히 돌아선 것은 내수와 외수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디플레 리스크가 더욱 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재정대학 궈톈융(郭田勇) 교수도 "PPI의 급격한 하락은 원유, 철광석, 철강,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대폭 떨어졌기 때문이며 특히 원유가의 전년 동기대비 하락속도가 PPI 하락속도보다 더 빠른 상황"이라며 "원유가의 빠른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 이래 원자재 수요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물가, 임금, 금리, 식량, 에너지 등의 가격이 모두 계속 하락하고 있어 디플레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 되며 더 우려되는 것은 이같은 상황이 계속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리 연구원은 "거시경제가 현재 바닥을 다지는 중이며 아직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2009년은 중국 경제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며 중국 경제는 전면적으로 조정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전면적인 조정에 진입했다는 표시로 5가지의 마이너스가 나타날 것"이라며 "즉 수출 약 5% 감소, 수입 약 9% 감소, PPI 약 7% 감소, CPI 0.2% 감소, 산업생산 21.6% 감소 등"이라고 분석했다.

리 연구원은 "만약 물가의 마이너스 성장을 디플레의 지표로 본다면 디플레의 출현 시점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빠를 것"이라며 "디플레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통화확장정책을 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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