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신화 '제2 아이온' 꿈꾼다
엔씨소프트·넥슨·NHN 빅3
MMORPG·캐주얼 장르 파괴
중견업체·외산 공세도 거셀듯
올해 게임업계에도 '제2의 아이온'을 꿈꾸는 신작 게임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아이온이 신규게임의 대박신화 가능성을 입증한 터여서 신작 게임을 준비하는 게임업체들의 행보에 더욱 가속이 붙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게임의 수명 주기는 3~5년으로 올해 수명이 다하는 게임과 신작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는 신작 게임들이 자리잡을 경우, 게임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강세를 보인 업체들이 캐주얼 게임에, 캐주얼 게임에 강세를 보였던 업체들이 MMORPG에 도전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아이온을 출시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이온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올해 2개의 캐주얼 게임 '스틸독'과 '메탈블랙' 등을 선보이며 게임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틸독은 차량 격투를 소재로 한 게임이며 메탈블랙은 슈팅과 역할수행 요소를 결합한 형태의 게임이다. 그동안 MMORPG에서는 선전해왔지만 캐주얼 게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이 신작게임들로 MMORPG뿐 아니라 캐주얼 게임까지 석권할 수 있을 지 눈길을 끈다.
넥슨(대표 권준모) 역시 올해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를 비롯한 6개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캐주얼 게임 강자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이 신작게임에는 3차원 횡스크롤 역할수행게임(RPG), 비행레이싱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유명 게임들을 콘솔용 게임으로 출시, 비디오 게임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드게임 부분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NHN(대표 최휘영)은 MMORPG 분야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NHN은 올해 자회사인 NHN게임스의 'C9'을 비롯해 블루사이드와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2', 일렉트로닉아츠(EA)의 '워해머 온라인' 등 대형 MMORPG를 차례로 선보이며 MMORPG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다.
이들 게임업계 '빅3' 외에도 중견 게임업체들의 신작과 외국게임들의 공세도 거셀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게임시장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감안할 때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된 이후 게임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의 '러스티하츠'는 중견게임사의 신작 중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게임하이(대표 김건일)의 '메탈레이지'도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관심을 끄는 등 올해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올해 게임업체들의 인터넷분야사업의 확장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지난해부터 나타내기 시작한 인터넷서비스 분야 진출이 가시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올해 게임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서비스 '넥슨별'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게임 사용자들이 '별'이라는 공간을 받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넥슨별 서비스는 카페나 미니홈피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넥슨은 게임과 커뮤니티를 연계,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인터넷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던 윤송이 부사장이 '오픈마루'를 통해 어떤 인터넷 서비스를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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