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 현 회장 재선 놓고 김광철·손종현 차기후보들 반발

내달 있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선거에 현 송인섭 회장이 재선의지를 밝혀 출마를 준비해오던 후보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지역산업계 및 경제단체에 따르면 송 회장은 최근 지역언론 기자와 만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때일수록 능력 있는 회장이 나와야 한다”면서 “주위에서 재선을 권하는 목소리가 많은 상황이고 검증된 인물로서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임여부에 대해선 여러 생각들을 갖고 있다”면서 “곧 여러분들을 모시고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빠른 시간 안에 연임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임 의지는 최근 가진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도 나타났다. 송 회장은 ‘연임 의지’를 묻는 질문에 “연임해서 못 다한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송 회장이 연임의지를 밝힘으로써 회장 경선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등은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송 회장이 3년 전에 경선을 치를 때 단임으로 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이제 와서 연임하겠다는 것은 명분이 없는 이야기다”고 반발했다.

그는 “3년 전 경선에 나와 대전상의 최초의 회장 경선이 이뤄졌다. 그 때 회장이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송 회장을 추대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정관대로 가야되지 않느냐’면서 경선을 치른 것이다”면서 “70년이 넘는 대전상의 역사에서 밀실서 현 회장이 후임회장을 선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면서 “3년 전엔 회장부터 모두 지금의 회장을 밀고 있어서 경쟁이 안 되는 후보였지만 경선 때 나를 지지해준 분들께 3년 뒤 재도전하겠다고 말했었고 3년간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김주일 전 상의회장 등 경제계 원로들이 송 회장 연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송 회장이 단임을 하고 차기회장으로 손 대표가 이야기 돼왔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손 대표가 회장경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회장선거 후보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이는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등이다.

상의법에 따라 이뤄지는 대전상의 회장선거는 회원들이 차기의원을 뽑고, 차기의원들이 총회를 열어 회장 및 임원을 호선하게 된다. 차기의원들은 회원의 직접선거를 통해 뽑지만 회장과 임원 선출은 간접선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장을 경선으로 뽑을 경우 자신을 지지하는 회원들을 차기의원에 진출시키기 위한 회장후보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이번 회장선거에서 송 회장이 단독출마할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고 총회에서 추대위를 구성, 회장을 뽑게 된다.<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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